"먹을수록 자꾸 당기는 맛"순천 아랫장 구경을 하다가 노부부가 운영하시는 가게에서 괴기스러운 머리를 가진 건어물을 만났다. 여쭤보니 대갱이라고 한다. 망치로 두드려 조금 연해지면 포를 뜯어 고추장에 무쳐 먹으면 맛나다고 한다. 잘 잡히지도 않아 귀하기도 하고 손질도 번거로워서 일반 식당에선 보기 힘들다고 한다. 두들겨 놓은 게 없어 사질 못했다가 기억을 더듬어 다시 찾았다. 마침 망치로 두들겨 놓은 게 있어서 20마리 만원에 샀다. 좌측 끈에 묶은 게 망치로 두드린 대갱이고 우측은 손질 전 꼬챙이에 끼운 건조 대갱이다. 거무튀튀하다. 개소겡이 표준어고 대갱이는 순천, 벌교 쪽 사투리다. 망둑엇과 생선이다. 머리 모양이 기괴하다. 에일리언의 괴생물이나 스타크래프트 저그 종족처럼 생긴 외형이다. 전자레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