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나면..." 순천 선암사 뒷간은 언제 지어졌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1920년 이전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1년 6월 절집 해우소론 처음으로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전라남도 문화재자료다. 이후 2003년 1월 '영월 보덕사 해우소'도 강원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선암사 뒷간은 해우소 역할뿐 아니라 고풍스러운 아름다움까지 겸비한 丁자형의 건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절집 화장실로 꼽힌다. 또한 유홍준 교수는 선암사 뒷간을 선암사 제1의 보물이라고 했다. 정호승 시인은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라고 했다. 선암사 뒷간 입구 오른쪽 벽에는 정호승 시인의 선암사 시가 빛바랜 종이에 쓰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