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꽝 미나리"울산 언양읍성 서문 냇가 옆 미나리꽝이 있다. 할머님이 냇가에서 미나리를 손질하고 계셨다. 미나리꽝 농사는 아들이 지으며 손질은 할머님이 하신다. 맑은 냇물이 사시사철 마르지 않고 흐른다고 한다. 손질된 미나리를 2천 원어치 샀다. 줄기 밑 붉은색 나는 게 좀 더 단맛이 난다고 할머님은 말씀하셨다."풍미의 꽃이 핀 미나리"언양 알프스시장 식당에서 미나리꽝 미나리와 소갈빗살을 함께 먹었다. 소고기 맛은 즉흥적이고 자극적었고, 미나리 맛은 그윽하고 수수했다. 갈빗살의 고소한 기름 맛이 스며들며 미나리는 향긋함은 덜해졌지만, 연해지고 달금해졌다. 봉오리 핀 미나리에 풍미의 꽃이 활짝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