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네짜장은 익산 여산시장에 있는 노포다. 1, 6일 여산장날만 영업한다. 장날 물건 팔러 나온 어르신들, 장구경 온 사람들, 농사일 하다 오시는 분들이 식사로 간단히 짜장면, 우동을 시켜 드시는 짜장면집이다. 코로나19 전 짜장면 보통은 2,500원, 꼽빼기는 3,000원으로 가격도 착했다. 짜장면, 우동을 안주로 술도 한잔 드시기도 한다. 시골 장터 짜장면집은 음식점도 되고 대폿집도 된다. 시장 사랑방 같은 곳이다. 기계에 치댄 밀가루 반죽을 유압식 제면기에 넣어 면을 뽑고 끓는 물에 삶아 낸다. "흐뭇한 맛은 추억을 남긴다!" 짜장면을 주문한다. 유압식 제면기로 막 뽑아 끓는물에 삶고 찬물로 한번 헹궈낸 매끈한 면위에 검은색 짜장양념을 붓고 대파를 얹어 내준다. 밑반찬은 시쿰한 묵은 김치를 하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