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진한 선지와 국수의 하모니" 나주 진미옛날순대는 송월주공아파트 삼거리 부근에 있는 순댓집이다. 나주 남평읍에도 아들분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다. 국밥 국물에 선지와 소면을 듬뿍 넣어 내주는 선지국수가 별미이다. 비가 비가 살짝 내리는 날 점심에 들려 선지국수를 주문한다. 선지국수를 담은 대접 위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온다. 따뜻함이 느껴진다. 대접속엔 맑은 기름이 뜬 하야말갛고 연한 육수, 새하얀 면, 연한 갈색의 돼지 내장과 고기, 검붉은 선지, 푸른 대파, 노란 깨를 뿌린 빨간 양념간장 등의 색감이 조화롭다. 눈맛만으로도 입안에 군침이 돈다. 양념간장을 섞지 않고 뜨끈한 국물을 한 술 떠먹는다. 돼지 뼈와 내장, 고기, 돼지머리에서 우러난 육수의 은은한 감칠맛과 구수함이 입안을 감친다. 뒷맛은 깔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