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대표 속풀이국"2016년 첫 방문시 한다사섬진강재첩에서 재첩국과 시락국을 맛봤다. 하동 송림 답사 후 좋은 추억을 간직한 그곳을 다시 찿는다. 섬진강 맛을 알게 해준 주인 할머니의 손맛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오랜만이지만 발걸음은 식당을 기억하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선다. 주인 할머니께 인사 드리고 재첩국을 주문한다. 할머님이 반찬통에 담긴 밑반찬들을 접시에 조금씩 덜어 주신다. 주방 화구 위엔 뽀얀 재첩국과 갈빛을 띠는 시락국이 끓여지고 있다. 섬진강 대표 속풀이국이다. 재첩국은 섬진강에서 잡은 재첩을 넣어 푹 끓인 후 청양고추, 부추를 얹어 내준다. 작지만 통통하고 졸깃한 재첩이 푸짐하다. 한 술 크게 떠먹어 본다. 쌉싸래하고 아린 맛이 진하다. 시원한 국물에 청양고추의 칼칼한 매운맛이 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