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는 멋이다!"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씀.' 배려(配慮)의 표준국어대사전 설명이다.
청주 삼겹살 식당 식사 후 연탄불 주전자에 있는 둥굴레차를 컵에 부었다. 바로 옆 식탁으로 움직이는데도 손에 뜨거움이 전해져 바로 내려놓았다. 여사장님이 그 모습을 보고 플라스틱 컵 홀더를 내줬다. 뜨거움을 방지해 주려는 보살핌이다. 배려다.
원주 막국수 집 식사 후 종이컵에 따뜻한 면수를 담아 내오는데 여주인분이 뜨겁다며 컵을 한 개 더 겹쳐 주셨다. 이 또한 배려다.
두 식당 음식의 맛은 감각적이고 주관적인 기억으로 남았지만, 주인장들의 배려는 감성적인 멋으로 가슴에 새겨졌다. 보살펴 주려는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배려는 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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